이더리움 위의 프라이버시
Ethereum Korea One: Genesis · Day 2 · 2026-09-29 · 31:58
주소 하나로 내 금융 생활 전체가 드러난다면 온체인 금융은 대중화될 수 있을까요? Ethereum Korea One: Genesis에서 Sunnyside Labs의 Seungmin Jeon이 셀프 커스터디를 지키면서도 빠른 온체인 프라이버시를 만든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연사
- Seungmin Jeon, Core Engineer, Sunnyside Labs
세션 소개
Sunnyside Labs의 온체인 프라이버시 솔루션 Privacy Boost를 만들며 마주한 문제와 기술적 트레이드오프를 다룬 발표입니다. 기존 솔루션의 한계, ZK와 TEE를 결합한 이유, Groth16 선택, 서버가 사라져도 출금할 수 있는 설계, 그리고 V2 기능과 Q&A까지 담았습니다.
핵심 요약
- 급여 수령, 카페 결제, 월세, Aave 같은 디파이 운용을 한 지갑으로 하면 주소 하나로 그 사람의 금융 생활이 모두 드러나고, 기업이 온체인으로 급여를 지급하면 직원끼리 서로의 월급을 알게 됩니다. Jeon은 개인적으로 온체인 프라이버시가 매스 어답션에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 2025년 11월 개발을 논의하며 세운 요구사항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속도(Railgun은 기기 성능에 따라 ZK 증명에 수 초에서 10초 이상, 잔고 조회를 위한 체인 스캔에 몇 분이 걸리기도 함), 둘째 EOA, Safe, MPC 같은 기존 지갑과 이더리움 유동성을 그대로 쓸 것, 셋째 서버가 사라져도 사용자가 직접 출금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클라이언트 ZK(Railgun, Privacy Pools)는 속도, Aztec 같은 프라이버시 체인은 유저와 유동성 부트스트래핑, FHE는 ZK보다 약 100배 느린 연산이 문제였습니다. Privacy Boost는 사용자 기기 대신 TEE 서버 안에서 ZK 증명을 생성해 1초 이내에 증명을 만들고 체인 스캔 없이 잔고와 전송 내역 API를 제공합니다. 상태 전환의 올바름은 ZK와 컨트랙트가 정하므로 TEE가 해킹되어도 자금을 마음대로 가져갈 수 없습니다.
- 증명 시스템은 오래된 Groth16을 택했습니다. 회로가 주로 머클 증명과 ZK 친화적 해시를 다루는 만큼 zkVM의 STARK 래핑이나 수백 KB 증명 압축 오버헤드를 감수할 이유가 없었고, Halo2는 구현이 복잡했으며 올해 초 검토한 Noir는 온체인 검증 비용이 약 2M 가스였습니다. 대가는 회로를 바꿀 때마다 trusted setup을 다시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 L2의 escape hatch처럼, 전송마다 상대방과 금액을 사용자의 뷰잉 키로 암호화해 온체인에 올려두고 TEE 서버가 사라지면 사용자가 직접 복호화하고 ZK 증명을 생성해 강제 출금할 수 있습니다. 노트의 소유자 값도 지출 키 대신 계정 ID로 바꾸고 Auth Registry로 EOA, 스마트 어카운트, Safe, MPC 지갑과 연결해, 프루빙 비용이 소폭 늘어나는 대신 키 교체와 기존 지갑 호환이 쉬워졌습니다.
- 3월 첫 출시 후 8월경 V2에서 Safe·MPC 지원, EIP-7702로 자동 쉴딩 코드를 위임한 EOA를 거래소처럼 쓰는 입금 주소, Morpho와 Uniswap 같은 외부 디파이와 상호작용하는 Gateway가 추가됐고 Base와 OP Mainnet에 라이브되어 있습니다. 전송당 500ms 이하 레이턴시를 지향하며, Q&A에서는 라이브니스가 TEE 서버에 의존하지만 HA와 멀티 리전으로 단일 장애점을 줄이고 있고, 슬리피지로 Gateway 거래가 실패하면 원금을 다시 쉴딩한다고 답했습니다. 완벽한 프라이버시 솔루션은 없으며 서버를 신뢰하기 싫다면 Railgun 같은 클라이언트 증명 방식이 맞다는 것이 그의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