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ZK 혁신은 어디서 오는가
Ethereum Korea One: Genesis · Day 2 · 2026-09-29 · 1:03:03
ZK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는데, 왜 도입은 예상보다 느릴까요? Ethereum Korea One: Genesis에서 Succinct, Fractalyze, zkSecurity의 엔지니어와 연구자들이 ZK의 다음 돌파구가 어디서 올지 이야기했습니다.
연사
- Taehoon Kim, Engineer, Succinct
- Ryan Kim, CTO · Co-Founder, Fractalyze
- Jason Park, Security Researcher, zkSecurity
- Wonjae Choi, Researcher, SNU VMO Lab (모더레이터)
세션 소개
SNU VMO Lab의 Wonjae Choi가 진행한 이번 패널은 ZK의 가장 큰 병목, 개발자가 ZK를 몰라도 되는 추상화의 방향, 잘못된 계산을 완벽하게 증명해 버리는 문제와 포멀 베리피케이션, 그리고 이더리움의 zkEVM 이후 ZK의 쓰임새를 다뤘습니다. zkVM 개발, 컴파일러, 보안 감사라는 서로 다른 자리에서 본 ZK의 현실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Taehoon Kim(Succinct)은 산업 전체의 병목을 수요로 꼽았습니다. 도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고, 그 밑에는 여전히 비용과 성능이 있다는 진단입니다. TLS가 암호화 비용이 무시할 수준이 되면서 표준이 됐듯 ZK도 그 단계를 넘어야 하며, 기관이 모든 트랜잭션 처리를 증명하려면 GPU가 100대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개월 안에 10배 성능을 내야 한다면 AI를 활용한 프루버 최적화에 올인하겠다며, 한 공개 프루버 대회에서 암호학 지식이 없는 참가자가 AI 프롬프팅만으로 3주 만에 2~3배, Lighter의 대회에서는 약 3주 만에 약 10배의 성능 향상이 나온 사례를 들었습니다.
- Ryan Kim(Fractalyze)은 검증 방법을 챌린지 게임, TEE, ZK로 나누고, 비용 때문에 대부분의 머신러닝 에이전트 검증은 샌드박스나 컨피덴셜 컴퓨팅 같은 TEE로 갈 것이라고 봤습니다. 다만 UCP, x402 같은 에이전트 결제에서 API 제공자가 올바른 결과를 보냈는지 증명하는 일은 ZK가 맞는데, TEE는 하드웨어를 쥔 운영자를 믿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Jason Park(zkSecurity)은 재귀처럼 병목을 줄이는 기법이 실제로 버그를 많이 유발해 왔다며 성능만 좇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기업이 TEE라는 대안을 택하는 상황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를 TEE로 처리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가 생긴다면 ZK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는 의견도 냈습니다. zkSecurity는 Lean 4 기반 회로 DSL인 Clean으로 soundness와 completeness를 증명한 뒤 다른 증명 백엔드로 내보내는 방식을 소개했습니다.
- 추상화에 대해 Taehoon Kim은 AI가 회로를 빠르게 짜고 버그와 테스트까지 챙기는 지금, 단순한 상태 전이라면 zkVM보다 가벼운 커스텀 스택이 나을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Succinct는 AI로 프리컴파일 회로를 최적화하고 있고, 최신 버전 Hypercube부터 Nethermind 포멀 베리피케이션 팀과 RISC-V 명세 검증을 진행하며, 내년 1분기까지 차세대 프루버를 프로덕션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 남는 신뢰 가정도 짚었습니다. Ryan Kim은 Lean 4, 컴파일, 하드웨어에 버그가 없다는 가정을 최소한으로 깔아야 한다고 했고, Park은 스펙 자체의 오류, GPU 위트니스 생성, Rust와 CUDA 프루버 코드를 Lean으로 옮기는 도구의 부재를 꼽았습니다. Taehoon Kim은 최대 약 7,000달러를 보냈다는 증명이 수신자가 바뀐 채로도 통과할 수 있다며 손실 모델링, 비상 중단, E2E 테스트를 강조했고, Park은 zkVM 버그는 모든 사용자에게 번지므로 CVE 같은 공개와 대피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zkEVM 이후에 대해 Taehoon Kim은 구체적인 유스케이스가 없다는 것이 팀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털어놨습니다. 프라이버시에 ZK 비용을 쓰는 것은 ROI가 나오지 않지만 롤업 파이널리티 단축처럼 숫자로 보이는 확장성에는 수요가 있고, ZK 로그인은 패스키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Ryan Kim은 이더리움이 해시 기반 서명 집계, 대역폭 병목 완화를 통한 파이널리티 단축, 검증 비용 절감을 통한 발행량 축소 때문에 ZK로 간다고 정리했고, Park은 학습 증명은 아직 멀지만 신분 정보의 선택적 공개 같은 아이덴티티 분야에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