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Claude를 활용해 25년 넘게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NIST 타원곡선의 시드(seed) 생성 방식을 밝혀냈습니다.

sm-stack · 2026.10.18 · Short

앤트로픽이 Claude를 활용해 25년 넘게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NIST 타원곡선의 시드(seed) 생성 방식을 밝혀냈습니다. P-256을 비롯한 NIST 타원곡선들은 2000년 표준화 당시 NSA가 제공한 시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시드가 어떻게 선택되었는지는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이 점은 오랫동안 의심을 샀습니다. NIST가 표준으로 채택했

앤트로픽이 Claude를 활용해 25년 넘게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NIST 타원곡선의 시드(seed) 생성 방식을 밝혀냈습니다. 앤트로픽이 Claude를 활용해 25년 넘게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NIST 타원곡선의 시드(seed) 생성 방식을 밝혀냈습니다. P-256을 비롯한 NIST 타원곡선들은 2000년 표준화 당시 NSA가 제공한 시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시드가 어떻게 선택되었는지는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이 점은 오랫동안 의심을 샀습니다. NIST가 표준으로 채택했던 난수 생성기 Dual EC DRBG는 상수를 의도적으로 설정하면 백도어를 심을 수 있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를 악용했다면 사실상 이 메커니즘에 의존하던 모든 TLS 통신을 도청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암호학계 일각에서는 "NSA가 일부러 취약한 곡선을 골라 백도어를 심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왔습니다. 타원곡선 파라미터를 조작해 Dual EC DRBG 같은 수학적 약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 적은 없지만, 아무도 생성 과정을 재현하지 못했으니 알 방법도 없었죠. 그런데 Claude가 30분도 채 걸리지 않아 이 시드의 생성 과정을 역추적해 냈습니다. 답은 의외로 평범했습니다. 1990년대 C 라이브러리의 난수 생성기 lrand48을 Unix 타임스탬프로 초기화해 뽑은 값이었던 것입니다. 이번 발견의 의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불투명했던 파라미터 생성 과정을 재현할 수 있게 되면서 NSA가 의도적으로 백도어를 넣었을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둘째, Claude는 "임의의 문구를 해시해서 만들었다"는 당시 관계자의 증언에 매몰되지 않고, 1990년대에 실제로 쓰였을 법한 난수 생성기의 패턴을 분석해 답을 30분만에 찾아냈습니다. 앞으로 AI가 이렇게 문제를 재정의해서 접근하는 방식으로,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풀릴지고 궁금하네요. 이더리움 역시도 P-256 프리컴파일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2023년 이더리움에 패스키를 도입하는 EIP-7212가 제안되자, 현 이더리움 재단 이사진인 pcaversaccio를 비롯한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혹시 모를 보안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시드 생성 방식을 밝혀내는 사람에게 주는 바운티를 도입했습니다. 이번 발견으로 총 $36,864의 바운티는 비영리단체 ISRG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이번 연구는 오랫동안 남아 있던 암호학적 불확실성을 해소해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인프라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AI 기반 수학 연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 보이네요. 출처

←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