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제로에 대해, 이더리움의 로드맵을 프론트러닝했다’라는 평이 많습니다."라는 생각을 저도 느꼈었고, 개인적으로 적어놨던 생각을 첨부하
sose · 2026.02.16 · Short
"전반적으로 제로에 대해, 이더리움의 로드맵을 프론트러닝했다’라는 평이 많습니다."라는 생각을 저도 느꼈었고, 개인적으로 적어놨던 생각을 첨부하면, 2026년 2월 10일 발표된 Zero의 핵심 아키텍처는 "ZK 증명 (Jolt Pro), QMDB, FAFO, SVID"로,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Block Producer(고성능, 블록 생성·실행·증명 생
"전반적으로 제로에 대해, 이더리움의 로드맵을 프론트러닝했다’라는 평이 많습니다."라는 생각을 저도 느꼈었고, 개인적으로 적어놨던 생각을 첨부하면, 2026년 2월 10일 발표된 Zero의 핵심 아키텍처는 "ZK 증명 (Jolt Pro), QMDB, FAFO, SVID"로,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Block Producer(고성능, 블록 생성·실행·증명 생성)와 Block Validator(저성능 소비자 하드웨어, 증명 검증만)로 분리하는 이중(heterogeneous) 아키텍처를 구현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ZK 증명으로 실행과 검증을 분리해서, 검증자의 하드웨어 요건을 낮추면서도 높은 처리량을 달성하겠다는 설계."입니다. 비탈릭의 경우 2024년 10월 "Possible futures of the Ethereum protocol, part 2: The Surge"포스트에서 블록체인 트릴레마에 대해 다루기도 했습니다. 1. "주목할 점은, 트릴레마는 정리가 아니며, 트릴레마를 소개한 게시글에도 수학적 증명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2. 해당 게시글의 목적은 트릴레마를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즉, 트릴레마를 해결하려면 논증이 암시하는 틀을 벗어나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수년 동안 일부 고성능 블록체인들은 근본적인 아키텍처 수준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법을 이용해 노드를 최적화함으로써 트릴레마를 해결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항상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4.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과 SNARK를 결합하면 트릴레마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Zero의 기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ZK 증명으로 실행과 검증을 분리하는 방향은 비탈릭도 인정한 방향의 해법이고, FAFO의 자동 병렬 스케줄링이나 QMDB의 스토리지 최적화도 의미 있는 엔지니어링입니다. Citadel Securities, DTCC, Google Cloud, ARK Invest 등 기관급 파트너가 붙은 것도 프로젝트의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다만 비탈릭이 "The Limits to Blockchain Scalability"에서 강조했듯, 2M TPS 같은 수치는 "theoretical conditions", "per Zone", 단순 트랜잭션 기준이라는 조건이 붙으며, DoS 안전 마진이나 worst-case 트랜잭션 등 현실적 변수는 2026년 가을 메인넷 출시 후에야 검증 가능합니다. Block Validator는 소비자 하드웨어로 가능하지만 Block Producer의 하드웨어 요건은 여전히 높아, 블록 생산이 소수에게 집중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미 비탈릭이 과거에 제시한 해결 방안에서 여러 체인들이 다양한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 검증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마케팅 문구로 해결했다고 확정하는 식의 오해를 일으키는 부분들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