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레이어제로가 제로(Zero) 체인을 런칭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런칭 블로그에선 이더리움과 L2의 단점들을 지적하며, 제로가 확장성

sm-stack · 2026.02.15 · Short

저번주 레이어제로가 제로(Zero) 체인을 런칭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런칭 블로그에선 이더리움과 L2의 단점들을 지적하며, 제로가 확장성과 탈중앙성을 모두 잡은 형태의 ‘최초의 멀티코어 블록체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평가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 해당 글은 L2의 허위 마케팅을 자주 지적했던 L2Beat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적은 글

저번주 레이어제로가 제로(Zero) 체인을 런칭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런칭 블로그에선 이더리움과 L2의 단점들을 지적하며, 제로가 확장성과 탈중앙성을 모두 잡은 형태의 ‘최초의 멀티코어 블록체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평가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 해당 글은 L2의 허위 마케팅을 자주 지적했던 L2Beat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적은 글이며, 비꼬는 말투로 작성되었으나 기존 L2들을 평가할 때와 유사한 관점을 택한 글입니다) L2는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 Zero는 Layer 2가 다음을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 블록 시퀀싱 통제 - 스마트 컨트랙트 업그레이드 통제 - 기능 로드맵 통제 그러나 실제로는 Aztec, Facet, dydx V3 등등 통제권을 최소화하려는 모델이 이미 존재한다: - 탈중앙화된 시퀀서 구조 - 변경 불가능(immutable) 스마트 계약 - 업그레이드 지연 또는 제한 구조 - Stage 1/Stage 2 롤업 모델 즉,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지 않으면서도 확장 가능한 설계는 이미 구현되고 있다. 최초의 멀티코어 / 이기종(heterogeneous) 구조 Zero는 병렬 실행(멀티코어)을 도입한 최초의 월드 컴퓨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병렬 실행은 이미 여러 블록체인에서 구현되어 있다 (예: Solana, Polkadot, Aptos, Sui, Avalanche, Cosmos 등). 따라서 병렬 실행 자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Zero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 고성능 블록 빌더가 블록을 생성 - 경량 검증자가 zk 증명만 검증 이 구조 자체가 새로운 개념이 아닌데, 왜 ‘이기종’이라는 마케팅 용어를 사용하는가? 유사한 구조는 기존 롤업 및 확장 설계에서 이미 존재한다. 2M+ TPS 확장성 달성 QMDB나 FAFO, SVID, Jolt Pro 모두 실 사용 사례가 없으며, 두 개를 제외하면 오픈 소스 조차도 아니다. 실제 재현 가능한 벤치마크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즉, Zero가 이 컴포넌트들을 통해 높은 확장성을 달성했다는 주장은 아직까지 주장 단계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들이 과도한 마케팅으로 보입니다. 특히 Jolt Pro의 설명에서 기존 zkVM보다 100배 빠르다며 1.6GHz라는 수치를 제시하는데, 이 수치가 64개의 5090 GPU에서 측정된 것임을 감안하면 GPU 당 25MHz 수준이며, 타 SOTA zkVM과 비교했을 때 유사한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빠르더라도 절대로 100배 수준은 아니죠. 이에 더해 zkVM의 병목은 단순 증명 생성뿐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증명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과정의 ‘trace 생성’에도 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은 아예 존재하지 않구요. 또한 기관 파트너들을 온보딩하려는 과정에서 공유 거버넌스 구조 상 기관들과의 통제권 이슈가 존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적으로는 2022년 CRV와 유사하게 ZRO 토큰 기반의 거버넌스 전쟁이 발생해야 하겠으나, 웹2 기관이 레이어제로가 짜놓은 판에 맞춰 행동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제로에 대해, 이더리움의 로드맵을 프론트러닝했다’라는 평이 많습니다. 물론 로드맵 상 그런 의도는 존재하나, 아직 기술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 중요한 점은, 이더리움이 10년 이상 구축해온 신뢰성을 프론트러닝할 순 없다는 것입니다. 로드맵만으로는 생태계의 신뢰를 얻을 순 없으며, 기술적 검증이나, 실사용 환경에서의 안정성, 그리고 거버넌스 구조의 실제 작동 방식이 프로덕션 레벨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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